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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dit 괴담) 은행강도

창구에 동전을 던진다. "장난 치는 거 아니야! 당장 돈 내놔!" 창문 건너편의 젊은 남자에게 말한다. "이게 제가 가진 전부에요, 맹세해요. 제발요, 거짓말이 아니에요" 은행원이 답한다. "잘 들어, 10초 안에 내 손에 돈을 올려놓지 않으면, 이 얼굴이 네가 보는 마지막 얼굴이 될 거다." 난 은행원의 가슴에 총을 조준한다. 은행 안을 훑어보니 우리 말고는 아무도 없다. "왜 여기 아무도 없지? 진짜로 지금 당장 일하고 있는 건 너 하나 뿐이냐?" 은행원에게 말한다. "어, 그렇습니다. 그렇다고 할 수 있겠네요." 은행원이 초조하게 대답한다. "꼼짝 마! 무기를 내려놔!" 한 남자가 은행 입구에서 날 향해 소리친다. 난 카운터에 총을 놓고 새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돌아선다. "내가 여기 있는지 저 자..

카테고리 없음 2022.01.10

reddit 괴담) 올해 처음으로 어른 테이블에 앉을 수 있게 됐어. 이젠 더 나이 들고 싶지 않아

"우릴 연결해주는 건 피가 아니라 전통이야. 우리가 살아가고, 우리가 따르고, 소중히 여기고 아이들이 충분히 자라면 물려주는 관습말이야. 전통은 이 가족의 전부고 너도 우리 가족의 일원이기 때문에 우리의 규칙을 값지게 여기고 이에 따라 살 수 밖에 없단다." 그게 문자 그대로 매 가족행사마다 차 안에서 들은 말이다. 농담이 아니다. 아빠든 엄마든 정확히 똑같이 말할 것이다. 언젠가 내가 엄마나 아빠가 말하기 전에 농담섞인 어조로 저 말을 읊었는데, 우리 엄마는 내 말을 못 들은 것 마냥 그 말을 되풀이했다. 부모님은 너무나도 전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내가 온 가족들이 다 모이는 휴일날을 못 견뎌하는 걸 알기 때문이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보통 그런 꼴을 못 본다. 봐, 우리 가족들은 진짜 엄청나게 ..

reddit 번역 2022.01.10

reddit 괴담) 석화고목

내 여동생 카산드라는 첫 번째 희생자였어. 내가 알기론 그래. 그건 일요일 밤에 시작됐어. 카산드라는 자기 목을 타고 흘러내리는 피에 온통 젖은 칼을 들고있었어. 그녀는 자신을 한 번 벨 때마다 움찔거렸어. 마침내 몸이 움직이지 않을 때까지말이야. 피가 상처에서 쏟아져내려 그녀의 침대보를 새빨갛게 물들였어. 우린 당연히 엄청나게 충격받았지, 하지만 곧 슬퍼할 일이 또 일어났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죽기 시작한 거야. 꼬마 토미는 총을 입에 넣고 방아쇠를 당겼어. 내 가장 친한 친구 카일은 갑자기 버스가 가는 방향으로 곧장 뛰어갔고 다리미로 편 것처럼 납작해졌어. 심지어 아이스크림 가게 아저씨이자 제빵사인 톰너스씨마저 스스로 냉동고에 들어가 3일 동안 나오길 거부했어. 우린 할 수 있는 한 많은 장례식..

reddit 번역 2021.12.23

reddit 괴담) 부재중 전화

새 메세지 4개가 있습니다. 첫 번째 메세지입니다. 안녕, 우리 8시에 만나는 줄 알았는데? 왜 네가 늦는 게 놀랍지도 않을까. 춥고 배고프니까 제발 서둘러. 예약시간을 놓치겠어, 그럼 우린 아무것도 못한단말야. 아, 여깄네. 네 차 들어오는 거 보인다. 늦는 게 안 오는 것보단 낫지, 이제 파티 시작할 수 있겠네. 그래, 곧 포동포동해져서 보자구. 두 번째 메세지입니다. 또 남기네. 나 지금 조금 당황스러워. 니가 아니었어, 차 밖으로 안 나오더라고. 난 떨어져서 걸어가고 있고, 그 사람들은 그냥 뒤에 있어. 경찰을 부를지도 몰라, 반쯤 결심했어. 날 따라오고 있어, 상향등이 켜져있어. 운전하는 사람들이 다 마스크를 쓰고있어, 소리지르고 싶어. 아냐, 진정해야지, 다른 차를 찾아보자... 너 왜 여기 ..

reddit 번역 2021.12.23

reddit 괴담) 널 따라다니는 소리는 반겨주되, 완전한 정적은 두려워하렴

그건 사냥용 엄폐물을 빙빙 돌고 있었고, 그것의 발걸음은 부드럽고 느리고, 의도적이었으며 거의 침묵에 가까웠고...거의... 그건 이 짓을 15분 가까이 하고 있었다. 구조물의 약점을 찾으려고. 사냥꾼은 그 습성을 알고 있었기에, 그는 그가 대면한 적에 대해 알고 있었으며 그 규칙을 알고 있었다. 새벽까지 끌어라, 그것은 해를 싫어한다. 그것이 소리를 내고 있다면 그건 네가 안전하다는 뜻이다. 걱정해야 할 때는 사방이 고요해질 때다. 눈을 쳐다보지 마라. 절대 믿지 마라. 사냥용 엄폐물에 들어가는 방법은 단 두 가지였다: 밖에서 잠긴 문을 열 수 있는 그의 열쇠, 또 사냥할 때 소총을 발사하기 위해 쓰이는 엄청나게 작은 창문. 둘 다 안쪽에서 안전하게 잠겨있다. 시간은 흐르고 그는 계속 작은 창문 구멍으..

reddit 번역 2021.12.22

reddit 괴담) 다이아 반지

아버지가 그녀의 어머니가 지갑과 보석, 심지어는 25주년에 선물한 각인된 다이아반지까지 훔치려던 자에게 얼마나 잔인하게 맞아죽었는지 말할 때, 그녀는 전화기 너머로 아버지의 목소리가 갈라지는 걸 들을 수 있었다. "나의 유일한 사랑, 나의 시작, 나의 끝" 거기엔 이렇게 쓰여있었다. 그리고 아버지는 다시 울음을 터뜨렸다. 하지만 그녀는 아버지에게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전화기는 그녀의 손에서 미끄러져 주방 카운터 위에 부딪혔다. 사시나무 떨듯 떨며 마치 불덩이라도 되는 것마냥 그녀는 20분 전 약혼자에게 받은 반지를 빼서 떨어뜨렸다.

reddit 번역 2021.12.20

reddit 괴담) 내 남편은 쳐다보는 데에 집착해

난 내 남편을 아주 사랑하지만 남편이 그 이상한 집착을 버렸으면 좋겠다. 그는 아무거나 계속해서 쳐다보고있다. 저번 주엔 3시간 동안 거미가 거미줄을 치는 걸 보고 있었다. 그리고나선 거미줄이 완성되자마자 치워버렸다. 당신 뒤쪽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사람하고 대화하는 건 정말 짜증나는 일이다. 대화를 하려면 그의 면전에 대고 손가락을 튕겨야하지만, 그건 그냥 잠깐 그의 주의를 끌 뿐이다. 내가 임신한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나는 그의 유일한 일순위는 나의 임신이라고 맹세토록 했다. 그는 내게 나의 임신 외엔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자 남편이 우리 아기의 태동을 바라보고 있는 걸 봤다. 나는 조금 놀라긴 했지만 기뻤다. 내가 일어나려고할 때는 고통에 찬 비명을 지를 수 밖에 ..

reddit 번역 2021.12.17

reddit 괴담) 산타할아버지에게

수 많은 다른 아이들처럼 나도 어렸을 때 산타에게 편지를 썼다. 처음엔 크레용으로 짧은 글을 남겼다. 산타클로스. 북극. 우표는 없고. 산타 하라버지에게 저는 여서쌀 여서살이에요. 제 이름은 코ㅏ』 웰스에요. 저랑 친구한테 성냥갑 자동차를 주데요. 감사해요. 마으믈 ㄷ 사랑하느 코너 나는 순진한 아이었다. 하지만 우리집엔 굴뚝이 있었으니까... 산타 할아버지에게, 작년에 주신 자동차 감사해요. 성냥갑으로된건 아니었지만, 북극에는 나무만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건 괜찮아요. 올 해에는 전 닌자거북이가 가지고 싶어요. 우리 아빠는안사줄 거에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는 마이크에요! 걔는올앤지색이에요. 감사해요! 사랑하는 코너 ...그리고 크리스마스 아침, 나는 화로에 있을 내 선물을 찾기 위해 일찍 일..

reddit 번역 2021.12.09

reddit 괴담) 그녀의 침대 밑

어릴 때, 나는 침대 바깥으로 팔을 뻗어 달랑거리는 걸 무서워한 적 없었다. 내 여동생 다프네는 매일 밤 발을 싸매고 잤는데, 그렇게 덮어두지 않으면 무언가가 그녀를 잡아끌어내릴 거라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나는 겁없이 침대 밖으로 손가락과 발가락을 내밀어 낚시를 하는 시늉을 했다. 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는 걸 알고있었다. 다프네는 괴물들에게 끌려갈 거라며 내게 열심히 경고의 사인을 보냈지만 나는 그걸 웃어넘기곤 그럴 위험 같은 건 없다고 주장했다. 우린 바로 거기에 있었다. 그녀는 조용히 내가 그녀의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때마다 지어보이는 예의 과장되게 화난 얼굴을 보였고 그래서 난 그녀의 엷은 머리칼을 헝클었다. 침대 아래에 날 잡으러 온 괴물은 없어. 그녀는 괴물이 있다고 아주..

reddit 번역 2021.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