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dit 괴담) 부재중 전화
새 메세지 4개가 있습니다.
첫 번째 메세지입니다.
안녕, 우리 8시에 만나는 줄 알았는데?
왜 네가 늦는 게 놀랍지도 않을까.
춥고 배고프니까 제발 서둘러.
예약시간을 놓치겠어, 그럼 우린 아무것도 못한단말야.
아, 여깄네. 네 차 들어오는 거 보인다.
늦는 게 안 오는 것보단 낫지, 이제 파티 시작할 수 있겠네.
그래, 곧 포동포동해져서 보자구.
두 번째 메세지입니다.
또 남기네. 나 지금 조금 당황스러워.
니가 아니었어, 차 밖으로 안 나오더라고.
난 떨어져서 걸어가고 있고, 그 사람들은 그냥 뒤에 있어.
경찰을 부를지도 몰라, 반쯤 결심했어.
날 따라오고 있어, 상향등이 켜져있어.
운전하는 사람들이 다 마스크를 쓰고있어, 소리지르고 싶어.
아냐, 진정해야지, 다른 차를 찾아보자...
너 왜 여기 없는 거야? 나 소리지른다?!
세 번째 메세지입니다.
나한테 오고있어! 나 나무 뒤에 숨었어!
왜 나한테 이러는 거지? 나를 원하는 건가?
경찰에 연락해봤는데 아무 도움도 안 돼!
제발 서둘러줘, 나 혼자 못하겠어!
나한테 오고 있어, 엔진을 껐어.
나쁜 의도인 것 같아.
이게 내 마지막 메세지면 우리 부모님한테 사랑한다고 전해줘.
어쩌면 장난일지도 몰라, 그냥 따라오는 척 하는 걸지도.
네 번째 메세지입니다.
안녕, 넌 누굴까?
네 친구는 지금 나무에 매달려있어
넌 너무 많은 걸 알고 있어. 널 찾아갈 거야.
안타깝지만, 그렇게 유쾌하진 않을 거야.
네 친구는 열심히 노력했지, 힘이 꽤 세더라고.
얌전히 있으면 괜찮을 거야.
빨리 보고 싶다, 난 놀고싶거든.
https://www.reddit.com/r/shortscarystories/comments/rlfot1/missed_cal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