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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dit 번역) 생일선물

소심한 해표표범 2021. 1. 29.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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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일 아침에 첫 번째 소포를 받았어. 아무도 이 주소를 모를 터였기 때문에 나는 매우 신중했지. 어떻게 이럴 수 있지? 소포를 집어들며 심장은 가슴 속에서 떨어댔어. 내가 여기 있다는 걸 그가 알아낼 수 없을 텐데. 난 아주 조심스러웠어.
난 안쪽에서 나타난 작은 직사각형 상자를 자세히 봤어. 위에 써있던 건 ‘당신의 비밀스런 팬에게서’. 숨이 차올랐어. 이럴 사람이 누가 있지? 나는 이걸 폐기하거나 내다버릴까 생각했지만 내안의 무언가가 이걸 열어보라고 강요하고 있었어.

안에 있는 걸 보고 난 구역질을 했어. 

 

썩은 장미 다발 속에 싸여있던 건, 자른 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 손가락이었어. 그 손가락은 투박하게 잘려서, 절단된 뼈를 감싸고 있는 들쭉날쭉한 살이 붙어있는 게 보였지. 하지만 그건 썩은 생선마냥 부패한 냄새가 났어. 마른 피로 상자 안은 더럽혀져 있었어. 

 

내가 반응하기도 전에, 내 오른 손에서 타는 듯한 통증이 느껴졌어. 내  마음 안쪽에서 불꽃놀이가 일어나기라도 한 듯, 내 뇌의 모든 시냅시스가 한번에 밝혀지는 것만 같았어. 통증이 다소 가라앉은 뒤에, 나는 내 오른손을 내려다봤어. 내 검지손가락이 사라진 걸 봤을 땐 거의 기절할 뻔 했어. 그냥 씨발 사라졌다고. 패닉이  왔어. 숨을 쉴 수 없을 때까지 소리질렀어. 내 손가락이 절단된-잘린 것 같았어. 

 

그러자 문에서 노크소리가 들렸어. 문을 열기 위해 난 뛰어갔어. 그리고 또 하나의 상자를 발견했지 -그건 개 뼈다귀같은 모양이었어. 진홍색 줄기에 싸인 건 조잡하게 잘려나간 갈비뼈였어-완벽히 씻긴. 바라보고 있자니 그 뼈가 반짝였어. 그리고나자 갑자기, 내 왼편에서 타오르는 맹렬한 고통에 휩싸였어.-마치 누군가 내 폐를 손으로 감싸고, 꽉 움켜쥐는 것 같았어. 안에서 뭔가 부러지는 느낌이 들었어. 

 

누가 나한테 이런 짓을 하는 거지?

 

난 그런 식으로 4개 더 '선물'을 받았어- 각각은 갈비뼈, 심장, 그리고 왼쪽 눈이었어. 틀리는 셈 치고 한 번 내가 그 상자를 열었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맞춰봐. 각 상자들은 내가 잃게 될 장기 모양과 같았어. 난 멍청했지, 나도 알아. 그 상자들을 충분히 내버려 둔 다음에 경찰을 불렀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았지. 내 안의 무언가가 내가 그렇게 하지 못하게 했어. 이제 난 갈빗대 하나, 신장 한 쪽, 그리고 내 왼쪽 눈을 잃었어. 내 검지손가락은 말할 것도 없고. 

 

문 밖에는 또 다른 소포가 날 기다리고 있었어. 그게 거기 있다는 걸 내가 어떻게 알았는지는 모르지만, 그냥 알았어. 내 마지막 선물.

 

그건 하트 모양을 하고 있었고, 거기엔 쪽지가 놓여있었어. 

 

네 전부를 주겠다고 약속했잖아, 제인. 죽음이 갈라놓기 전까지는 내 것이 되기로 맹세했잖아. 네 심장[각주:1]을 주기로 했잖아. 날 떠나지 말았어야 했어. 

 

생일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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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가...몽가 이런 느낌의 현실에서 있을 수 없는 그런 내용들이 많넹...내 취향은 아님

 

  1. heart, 마음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