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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dit 괴담) X의 고기 이야기

소심한 해표표범 2019. 12. 26.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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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지금부터 X라고 부를 내 친구의 이야기야. X는 미친년의 표본이야. 이렇게 말하는 데에는 많은 이유들이 있지만, 오늘 나는 그 중 하나만 너희들과 공유하려 해. 그러고 나면 너네들은 내가 맞는지 혹은 내가 너무 비판적인 건지 알 수 있을 거야. 얘기는 이래:

 

X가 15살일 때, 자기 삶이 흘러가는 방식에 대해 아주 화가 났어. 걘 친구가 없었고, 집안 문제가 있기도 했어. 걘 외톨이었어. 걘 몇몇 모르는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해 학교를 빠지곤 했어. 그 중 몇 명은 걔한테 친절하게 대해줬고, 이 친절 때문에 걘 수업을 더 빠지게 됐지.

 

어쨌든, 이번에, 걘 우연히 이상한 무리 하나와 어울리게 되었어. 이 사람들은 (걔가 주장하기론) 걔한테 LSD를 소개시켜 줬어. 걔네랑 몇 번 더 어울린 뒤에, X는 집에서 도망쳐 나와 걔네들이랑 같이 살기로 결심했어. 

 

X가 자기 계획을 이야기했을 때, 걔네들은 웃고는 X는 걔네 무리가 되기엔 너무 순진하지만 정말로 원한다면 걔네랑 함께 지낼 수도 있다고 말했어. 그날 밤, X가 뭔가를 한다면 말이야. 그래서 X는 버키(무리의 권력자)네에 8시쯤 도착했고, 걔네가 X에게 하라고 한 게 뭘지 궁금해 하면서 앉아있었어. 걘는 얼마간 기다리며 새 친구들이 점점 더 약에 취하고 취하는 걸 지켜봤어. X는 지쳐서 거의 떠나버릴 뻔 했는데, 바로 그때 한 낯선 남자가 걔한테 다가왔어. 그 남자는 손에 접시 하나를 들고 있었고 그 접시에는 날고기가 담겨있었어. 그 남자는 X에게 두 가지를 말했어: 갱의 일원이 되고 싶다면 그 고기를 먹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건 그냥 무슨 동물 고기랑 착각해선 안 되고, 그 고기는 사람의 것이라는 것. 

 

자, 친애하는 여러분들, 만약 X의 상황에 있는 게 정신이 제대로 된 사람이었다면 그 미친 버키네에서 존나 벗어났을 거고, 아마 그 무리가 얼마나 위험하고 강하다고 판단했는지에 따라 신고를 하든 안 하든 한 다음, 이 모든 일들이 일어났다는 걸 잊으려고 했겠지. 

 

근데 아냐! 내 정신나갈 정도로 천재적인 실험정신 투철한 친구는 뭘 했게? 그걸 먹었어. 전부 다. 조금의 죄책감이나 후회 없이...

 

걘 자기가 먹은 게 누군지 몰랐어. 걔네가 그걸 어디서 얻었는지도 몰랐어(그리고 솔직히, 신경썼을 것 같지도 않아). 걔가 생각한 건 안락하게 지낼 만한 곳을 새로 갖게 되어 기쁘다는 것 뿐이었어. 

 

X는 나에게 그날 밤 이후, 다시는 그걸 먹지 않았다고 말했어. 이후에는 그들은 결코 강요하지 않았고, 그건 온전히 자기 선택이었어. 하지만 요새, 걔는 강렬한 갈망을 느끼고 있어. 그리고 걘 어떻게 이걸 통제하는지 알지 못해...

 

이걸 전부 읽었다면, 너에게 고마워- 정말 이걸 털어놓고 싶었거든. 그리고 감사를 표하기 위해, 비밀을 하나 알려줄게: X는 없어, 이건 내 이야기야.

 

원문: https://www.reddit.com/r/shortscarystories/comments/efimry/xs_meat_story/?utm_source=share&utm_medium=web2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