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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dit 괴담) 은행강도

소심한 해표표범 2022. 1. 10.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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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구에 동전을 던진다.

"장난 치는 거 아니야! 당장 돈 내놔!" 창문 건너편의 젊은 남자에게 말한다.

"이게 제가 가진 전부에요, 맹세해요. 제발요, 거짓말이 아니에요" 은행원이 답한다.

"잘 들어, 10초 안에 내 손에 돈을 올려놓지 않으면, 이 얼굴이 네가 보는 마지막 얼굴이 될 거다." 난 은행원의 가슴에 총을 조준한다.

은행 안을 훑어보니 우리 말고는 아무도 없다.

"왜 여기 아무도 없지? 진짜로 지금 당장 일하고 있는 건 너 하나 뿐이냐?" 은행원에게 말한다.

"어, 그렇습니다. 그렇다고 할 수 있겠네요." 은행원이 초조하게 대답한다.

"꼼짝 마! 무기를 내려놔!" 한 남자가 은행 입구에서 날 향해 소리친다.

난 카운터에 총을 놓고 새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돌아선다.

"내가 여기 있는지 저 자가 어떻게 알았지?" 은행원에게 속삭인다.

"당신이 오기 20분 정도 전에 스키 마스크를 쓴 남자에게 강도를 당했어요. 우리가 가지고 있던 거의 대부분을 가지고 갔어요." 은행원이 대답한다.

"어이, 다쳤나?" 총을 든 남자가 은행원에게 소리친다.

"전 괜찮아요, 그냥 겁 먹은 것 뿐이에요. 오늘 저한테 두 번째로 총이 겨눠졌네요." 은행원이 답한다.

"다 괜찮을 거다, 날 믿어." 남자는 카운터로 느리게 걸어오며 은행원에게 말한다.

남자의 뱃지를 본다. 가짜인 것 같다.

"어이, 어이, 나라면 그거 안 할 것 같은데" 은행원이 카운터의 총을 집으려다 멈추자 그가 말한다.

"이제 내 말 잘 들어, 오늘 정말 짜증나는 날이었거든. 어떤 자식이 오늘 아침 우편함에서 편지 꺼내는 데 나를 덮쳤어. 나한테 3000달러 현금을 내 놔야겠어! 알아 들어?"

은행원은 여전히 공포로 얼어 있었고, 그래서 그 남자는 은행원을 쏴 즉사시킨다. 나는 피가 빠져나가 창백해진다.

난 팔에 구속구가 채워진 의자에 묶인 채, 하얀 방에서 깨어난다.

"이야기를 잘 정리해야 할 거야. 그 은행원을 죽인 거야, 안 죽인 거야? 가짜 뱃지를 한 게 너였나?" 정장을 입은 남자는 나에게 달린 와이어의 스위치를 올렸다.

난 다시 내 희미한 기억으로 이동된다. 정말이에요, 하지만 그들이 믿어주지 않아요. 삐 소리가 들린다. 정장은 입은 남자가 속삭인다. "시작해!"

창구에 동전을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