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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dit괴담)절벽 끝 바위

소심한 해표표범 2021. 1. 14.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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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가장자리에 서 있는 남자를 보고선 난 그를 도우러 달려갔어.

난 모두가 해야하는 일-곤란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을 하고 있었어. 난 그에게 천천히 말하며 그가 차분해지도록 했어.

그의 이름은 닉이었어. 그는 그렇게 매력적인 사람은 아니었지만, 확실히 그가 말하는 것 만큼 못생기진 않았어.

"주위 모든 사람들이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는 걸 보는 데 지쳤어요. " 그가 설명했어. "모두가 교제를 하고, 결혼하고, 직장에서 승진하고, 아이를 키우는데 나는 그냥...혼자에요. 고립되어서요. 전부 제 잘못이에요, 전 언제나 그랬어요, 전 그냥 뭔가 바뀔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의 목소리가 서서히 작아지기에 나는 그의 손을 꽉 잡았어. "삶이 끝나기를 바라는 것 말고 뭔가 더 잘 해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나는 고개를 끄덕였어. 나는 그에게 목적이나 목표 없이 인생 속을 방황하는 기분이 뭔지 안다고 했어. 어딜 가든 소속되지 못하는 기분. 결코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할 것 같은 기분.

"아무도 날 진정으로 이해해준 적 없는 채로 죽는 건 어떨까요?" 닉이 물었어.

난 나도 모른다고 했어; 나도 그를 이해하지 못했으니까. 하지만 이제 그러려고 하기 시작했어. 내가 어떻게 얻어걸린 낯선 이였는지, 그리고 내 충고를 진리처럼 받아들여선 안 된다는 설명까지 덧붙이면서 말이야. 그는 내가 직설적일 때마저도 내 솔직함을 고마워 하는 듯했어; 난 그에게 인생엔 좋은 날보다 나쁜 날이 많으며 우리들의 목적과, 매일 아침 눈을 뜨는 목적을 찾는 건 우리에게 달렸다 말했어. 특히 다른 사람들이 가진 모든 이유들이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 흥미를 가지게 하지 못하거나 우릴 위한 공간이 없다 하더라도 말이야.

그는 앞으로 모든 것이 잘 될 것을 보여주는 미소를 지었어. 그는 더 밝고, 희망에 차 있고, 세상이 그에게 내던지는 그 모든 것을 이겨낼 준비가 되어있는 것처럼 보였어. "고마워요. 신경써줘서, 나와 대화하기 위해 멈춰 서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계속 지나가거나 경찰을 부르거든요." 그가 흐느끼자 나는 그를 세게 끌어안았어. 그는 키가 작았지만 조금 무게가 나갔기 때문에 그의 가슴께를 전부 팔로 두르는 건 조금 버거웠어.

그의 눈물이 내 어깨를 두드리는 걸 느꼈어, 내가 그를 다리 바깥쪽, 어두운 물밑으로 밀었을 때 말이야.

왜? 이미 죽고 싶어하면 재미 없잖아.


출처: www.reddit.com/r/shortscarystories/comments/kwsdco/ledges/?utm_source=share&utm_medium=web2x&context=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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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saw a man standing on the side of a bridge, so I ran to help him. I was doing what everybody should, helping someone who was in trouble.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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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레딧 괴담 찾으러 여기 들어오는 사람이 있는 것 같아서
오랜만의 레딧 번역!
사실 하나 더 번역중이긴 한데 너무 길어서 하다 말다 해서 너무 오래걸리네.